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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 반독재 투쟁 피습 김용호 열사 추모
오영권 열사 정신도 기릴 예정
여수 시민들이 김용호 민주열사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지역에서 이승만 반독재 투쟁에 앞장서다 피습을 당해 30대 나이에 숨진 고 김용호 열사 추모식이 열렸다.

11일 여수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여수YMCA에 따르면 주말인 9일 여수시 중앙동 진남상가길 옛 민주당사 앞에서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과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호 열사(건국포장 수상)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당시 여수일보사이자 민주당에 몸 담은 김 열사는 이승만 정권 당시인 1960년 3월 9일 이승만 독재정권 차원의 금권선거와 무더기 투표행위, 기표소 검열 등 대대적인 3.15 부정선거를 옥외방송을 통해 진상을 알려 지역에서도 곧 바로 4.19혁명(1960)의 도화선이 됐다.

김용호 열사의 사망 원인은 4.19혁명 이후 법정에서 전국 경찰차원에서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계획적인 살인(피습)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서장 등 경찰과 조직폭력배 9명이 징역 3∼7년형의 선고 받는 등 사법적 처벌을 받았다.

김 열사는 4.19혁명유공자로 인정 받아 건국포장을 수여 받고 2012년 4월 26일 국립4.19민주묘지에 안장됐으며 이후 지역 시민단체와 여수시의회에서는 2022년부터 고 김용호열사 추모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여수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여수YMCA는 1996년 국동 여수대학교 당시 4.19 혁명 추모 집회 때 독재 정권 타도와 조국통일을 외치며 분신 자살한 고 오영권 열사의 추모식도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역 민주열사들의 표지석을 세워 후세에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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