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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조선대 의대, 동맹휴학…“학사일정 차질”
전공의 집단 이탈 일주일째인 26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전공의 당직실 앞 복도가 한산하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동맹 휴학에 들어가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조선대에 따르면 의과대학은 전날인 4일 개강했지만,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조선대 의대는 재학생 625명 가운데 90%가 넘는 600여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학생들이 개강일에도 출석하지 않자 조선대는 전날 휴학생 관련 대책 회의를 열어 학사 일정 조정 등을 논의했다.

예과인 1-2학년에게는 수업에 참여할 것을 재차 안내했고 3-4학년의 경우 실험 실습수업을 모두 연기했다.

통상 수업 일수의 3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받아 유급 처리되는데, 조선대는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학사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재학생 731명 가운데 575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전남대 의대는 지난달 19일 개강했지만,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개강을 2주 미뤘다.

6일 강의를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이 확고한 데다, 휴학계를 낸 학생들이 출석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교수회의에서 25일 개강하기로 결정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부족한 수업은 주말이나 야간,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메꿀 수 있어 이달 말까지 학사 일정이 미뤄져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휴학계는 정식으로 접수하지 않았고 학생들과 1대1로 상담하며 등교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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