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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순천에 둥지 튼 마그네슘 강소기업 (주)매시브랩
마그네슘 합금 골프 퍼터 호평...용산-순천역 2시간 반 밖에 안 걸려
매시브랩 양경선 대표(사진 왼쪽)와 오세규 팀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신소재 마그네슘(Mg) 산업 확장을 위해 전남 순천에 둥지를 튼 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스타트업 강소기업인 매시브랩 주식회사(대표 양경선)로 이 회사는 지난해 8월에 서울에 있는 본사 전체를 순천에 이전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양 대표는 과거 아이스하키 선수였다고. 그는 빙상에서 배웠던 아이스하키 경험을 살려 국내 유일 스케이트 날 제작 회사인 메시브 블레이드를 만들었다.

현재는 아이스하키용 스케이트 날을 비롯해 파라아이스하키용 썰매날 등 다양한 동계스포츠용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양 대표가 마그네슘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진동흡수성이 좋고 가볍기 때문이다. 마그네슘 합금은 진동 흡수성이 탁월해 선수에게 전달되는 진동이 훨씬 줄어든다.

또한 장비가 견고하고 가벼워지면서 그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이 줄어들고, 이는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장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평창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에서 양 대표가 제작한 파라아이스하키용 썰매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매시브랩은 골프 장비로의 저변 확대를 시도 중이다.

최근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한 퍼터를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4 PGA 쇼에서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양 대표는 “마그네슘은 테슬라, LG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며 “당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을 갈고 닦아 향후 매시브랩이 마그네슘 소재 가공 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청 관계자는 “마그네슘 부품산업이 지역 경제 발전과 청·장년이 정주하기 좋은 순천시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순천시는 앞으로도 청년 기업인과의 간담회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을 강구해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역에서 순천역까지의 소요시간은 KTX로 2시간 30여 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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