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선대병원·전남대병원 전공의 ‘집단사직하나’…“전남대 의대상 동맹휴업 동참”(종합)
16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소속 전공의 7명은 이날 개별적으로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남대병원과 조선병원 전공의들도 집단사직서 제출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병원 전공의 일부는 병원 측에 이미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고, 전남대 의과대학 학생들도 동맹휴학에 참여할 전망이다.

16일 조선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병원 소속 전공의 7명이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선대병원에는 총 142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인인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를 개별 면담해 사직 사유 등을 청취했다”며 “사직서 제출 사유를 대부분 ‘개인 사유’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 나머지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지에 대해 자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전공의 320명은 수도권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서 제출에 발맞춰 오는 19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과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사직서 제출 직후 바로 다음 날부터 ‘무단결근’하는 강경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내부적으로 논의하고는 있지만 아직 모여서 회의한 것은 아니고 확정된 안도 아니다”며 “일부 반대 여론도 있어 집단사직 여부는 더 논의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더라도 현재 정부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내려져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 관련법에 따라 전공의들은 수련 포기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한 달간 인수인계를 수행해야 병원을 떠날 수 있다.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대 의대생들은 94.7% 찬성률로 동맹휴학에 동참하기로 했고, 조선대 의대생들도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이날 오전 전공의 사직 움직임에 업무개시 명령을 동원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또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구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