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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전북도, 보건 인력 투입 검토”
전라북도의사회가 1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집회에서 의사 가운을 벗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가 보건소 인력 투입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는 이러한 집단 행위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등 엄정한 행정조치를 밝혔다.

16일 강영석 전북자치도 복지여성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개개인이 사직서를 쓸 수는 있겠지만 집단적인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방침이고 전북자치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업무를 중단할 경우 업무개시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병원과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의 의료진을 인력이 부족한 곳에 투입할 생각이다”면서 “병원 내부에 남은 의료진에게 힘들지만 고통을 분담해 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여지를 두면서 도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북 도내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전북대 187명, 원광대 126명, 예수병원 77명, 군산의료원 9명, 남원의료원 2명 등 모두 401명이다.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북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따라 전북 도내 전공의들도 같은 날 업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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