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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국가보물 지정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 사천왕문이 보물로 지정 예고 고시됐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송광면 송광사 사천왕문의 창건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사천왕문 중창 상량문과 2004년 사천왕문 해체보수 과정에서 확인된 상량묵서를 통해 1612년 중창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 1951년 송광사 대화재 시에 재난을 피한 건물로 건립연대가 명확하여 역사성을 내포하고 있다.

사천왕문 내부에는 팔각 단면의 심고주(내부 기둥)를 세워 대들보를 구조적으로 보완하고 사천왕상의 영역을 구분함으로써, 의장적 조형성을 드러내기 위한 지역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 예술·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 받았다.

또한 중창 당시의 위치와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부휴선사와 벽암 각성과 관련된 천왕문 건축 확산의 조성 계보를 잇고 있어 의의가 깊다.

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2006년 순천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이 보물로 지정되고 이번에 이 소조사천왕을 모시는 문인 사천왕문이 보물로 지정됨으로써 불교 문화의 전통을 잇고 있는 문화 도시로의 면모를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등 이번에 예고한 사찰 문화재 8건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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