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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화엄사 홍매화 2주나 빨리 피어
홍매화·들매화 사진대회 조기 개최
화엄사 천연기념물 홍매화. [사찰 제공]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군 홍(紅)매화 사진 컨테스트가 예년 대비 빨라진 개화로 인해 앞당겨 개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15일 "2024년 홍매화·들매화 프로 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개최를 지난 해보다 2주 빠른 이달 25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홍매화 사진대회는 3월 11일부터 26일까지였으나 올해는 기후와 환경변화로 인해 홍매화가 빨리 피고 있어 이달 하순부터 조기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색을 듣고 소리를 보는 홍매화'라는 주제로 오는 25일일부터 3월 23일까지 열린다.

대회 명칭은 2024 제4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 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이다.

사찰 개방시간은 홍매화 촬영 산문개방(촬영 산문 개방 시간 오전 5시 30분~저녁 8시 30분)까지이다.

화엄사 성기홍 홍보기획위원장은 "지난 해 대회까지는 촬영 장소 선점 다툼때문에 촬영객들이 몰리고 너무 이른 새벽 시간에 방문해 스님들의 기도시간을 방해해 올해부터는 홍매화 촬영시간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화엄사 측은 사진촬영은 허용하되 천연기념물인 홍매화 가지를 잡아당겨 찍는 행위는 금지하는 한편 홍매화 뿌리가 파헤쳐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올해 포토라인도 설치했다.

천년고찰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지리산의 위용과 화엄사의 기운을 담아 내는 홍매화는 300여 년 변함없이 꽃과 바람의 향기로 아름다움을 변함없이 뽐내고 있다"며 "금년에는 홍매화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일정을 보고 자연과 환경을 더욱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국민 모두가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품된 작품 심사 규정은 작품성(30%), 작품의 완성도 및 심미성 활용성(30%), 대중적 흥미도, 홍보 활용 가능성과 적합성(20%), 공모전 기획 의도 부합성 독창성(20%), 작품의 창의성, 메시지 전달력 등을 위주로 심사한다.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은 전문가 사진 부문 총무원장 1명 상장, 상금 200만원, 템플스테이 1박2일(2명) 등과 휴대폰 부문 교구장스님상 1명, 상장, 상금 70만원, 프랑스와즈 화장품 세트(10만원), 템플스테이 1박2일(2명) 등과 특별상, 등외 상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3월 9일 오후 1시부터 각황전 앞 홍매화를 배경으로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 김순호 구례군수, 유시문 구례군의장, 덕문교구장스님, 화엄사 본사 국장스님, 말사주지스님, 장길선 화엄사 신도회장, 전은정 화엄사 포교사회장 등이 참석 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화엄사 연합합창단(화엄사, 한산사, 광주빛고을 포교원 연합합창단, 지휘자 박영집)과 소프라노 문안나, 테너 김현우가 축가를 부르고, 현중순 시인의 '거룩한 법신 홍매화여' 작품을 시낭송 전문가 김태정님이 홍매화 축시를 낭독 한다.

자세한 홍매화 사진대회 행사나 일정은 화엄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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