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율촌1산단 전경.

한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민간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순천시 율촌산단에 발사체 단조립장 공장 착공식을 갖는다.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오는 15일 해룡면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방산업체인 한화그룹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단조립장은 1·2·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2만3140㎡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해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하고 이곳에서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하는 누리호 발사체를 제작한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발사체는 선박을 이용해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져 발사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4월 경남 창원, 고흥군 과의 입지 경쟁 끝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유치했다.

순천시청 관계자는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재사용 발사체, 우주비행선 추력기, 초소형 큐브위성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