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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경제 모델' 전국적으로 뜬 도시 순천
올 해는 3대가 잘 사는 도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지난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지명도를 끌어 올린 순천시가 올 해는 남녀노소 3대가 함께 즐기는 'K-디즈니 순천'으로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생태경제도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선물 받은 순천, 삼대가 잘사는 도시 지향

젊은이들이 대학 졸업 이후 수도권으로 상경하는 주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지역에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순천시에서는 젊은 인재 유출을 막고 3대가 잘사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 글로컬대학 30, 대기업 유치 및 투자 확대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000억 원 가까운 국비 지원 약속으로 정부의 선물을 받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사업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순천대학교와 함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원도심을 제작 거점화 해 도시 전체를 산업 기지화하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핵심사업으로 스마트팜, 애니메이션, 우주항공 그리고 이차전지이다.

시는 '글로컬대학 30' 공동 추진을 위한 지·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무형 인재 육성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정원박람회 성공을 동력 삼아 지난 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승주읍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유치, 포라이즌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위해 구 승주골프장 자리에 포스코와이드 투자협약, 이차전지 첨단산업소재 포스코리튬솔루션과의 투자 협약 등이 이뤄졌다.

올해는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며, 수도권으로 가지 않더라도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이룰 경쟁력 있는 도시로 3대가 잘사는 순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순천형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시스템 추진

전남의 의료 환경은 전국적으로 봐도 열악한 편이다. 인구 소멸 등에 대응하고 젊은 층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의료 사각지대 등 의료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소아과가 문 열기 전부터 대기줄이 생기는 오픈런 현상, 주말이나 야간에 아이가 아픈 경우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현실,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타 지역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순천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대학 병원의 시스템 역할을 하고 관내 의료 기관이 대학병원 내 각 진료과를 담당하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소아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전남 최초·유일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증 소아에게 24시간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한 순천형 소아응급실도 내년 3월 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센터 유치와 전문적으로 재활 치료를 담당하는 대형 의료기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순천형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보건의료 재단 기금을 설립해 전문 특화 병원 운영을 위한 장비 확충 뿐 아니라 관내 의료기관 중 꼭 필요한 진료과이지만 재정이 어려운 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생태경제 모델 주목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로 순천시가 어떤 도시인지를 전국에 확실하게 각인시켜 도시위상이 높아졌다.

1000만명이 육박하는 관람객이 찾아와 지방 소멸시대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생태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정부와 기업의 신뢰를 얻으면서 경전선 도심 우회, 문화도시 선정, 순천 동천 국가하천 승격, 순천대학의 글로컬 30 선정 등 정부의 지원과 순천율촌산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 등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투자처로 순천을 찾게 했다.

이제 순천은 정원박람회를 끝내고 문화콘텐츠 산업인 K-디즈니 순천과 함께 지구인 뿐만 아니라 우주인도 구경 오는 설정으로 정원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4월 재개장 한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해 모든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원박람회를 동력 삼아 올해는 더욱 더 강화된 순천으로 3대가 모두 잘 사는 순천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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