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중흥그룹 회장)와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금리 인하 방안 마련을 대통령실, 국토부, 기재부, 금융위 등에 건의했다.

6일 광주상의와 대구상의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최근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와 미분양 증가, 자금경색 심화 등으로 지방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연이은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하도급 업체들의 직·간접적 피해가 확대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PF 대출 등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지방 부동산·건설업체들의 금융기관 연체액과 연체율이 2년 새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지방 건설사들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상의는 “지방 건설사들은 미분양 증가,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가중, 부동산 PF대출의 만기 연장 고충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방 건설사의 경우 건설업 특성상 자금 사정이 연쇄적으로 맞물리면서 다수 건설사 및 협력사의 연쇄 부도 위험과 함께 법정관리 신청으로 근로자의 임금 체불, 수분양자의 입주 지연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건설사의 자금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방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가산금리 상승 폭 조정 등을 통한 PF대출 금리 인하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입주예정자 및 수분양자의 피해 최소화에도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