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은식 비대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광주 동·남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추진을 막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광주시가 추진해 온 정율성 기념사업과 관련해 “시민연대가 매주 화요일마다 광주시청 앞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반대를 외치지만 강기정 시장은 못 들은 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것이 제가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려는 여러 이유 중 하나라”면서 “지금까지 정율성을 기념하기 위해 들어간 예산이 120억원이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을 피 흘리게 만든 정율성을 어떻게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기릴 수 있단 말인가”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광주 출신 의사로 현재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달 한 비대위원장의 권유로 국민의힘 비대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