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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남구 ‘정율성로’ 도로명…“주민 76.3% 찬성”
광주 남구 정율성 거리 전시관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남구 주민의 70% 이상이 ‘정율성로’ 도로명을 유지하는 데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광주 남구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양림동 일대 1013가구를 대상으로 ‘정율성로 도로명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정율성 도로명 변경에 대해 주민 737가구 중 562(76.3%)가구가 찬성하고 175가구(23.7%)는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12일 중공군과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의 이력을 문제 삼아 남구에 ‘정율성로’ 도로명 변경 시정 권고를 했다.

남구는 행안부 시정 권고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서는 도로명을 사용하는 주민의 5분의 1 이상의 변경 신청과 고지서 주소 변경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남구 관계자는 “도로명 부여 당시 법적 요건과 절차를 준수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위법사항이 없다”며 “남구가 직권으로 도로명을 변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정율성로’는 중국의 3대 음악가로 손꼽히는 광주 출신 정율성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하기 위해 2008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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