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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공영주차장 요금 10분에 200원 "불법욕구 감쇄 돼"
차량보유대수 122% 웃도는 18만면 '주차 천국'
여수시 화장동 공영 주차장 신축공사 현장. [여수시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공영 주차시스템이 너무 잘 갖춰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넉넉한 무료주차 시간과 부담 없는 요금 등 주차까지도 행복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여수시의 공영주차장 시스템이 관광객을 비롯해 시민 등 자가용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공영 주차장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함으로써 주차장 인근 도로변에 불법주차하는 '얌체족'도 줄어드는 감쇄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여수시 주차부서의 설명이다.

여수지역 공영주차장 요금을 보면 읍.면.동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대 3~4시간까지 무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곳곳에 널려 있다.

여수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주차편익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최초 1시간 무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인 낮 12시(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 동안 주차위반 단속을 유예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공영주차장 요금도 최초 1시간 무료에, 점심시간 2시간을 포함해 3시간까지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이를 초과시 10분마다 승용차(소형차) 기준 200원(대형차 300원)이고 하루 24시간(1일) 주차요금도 5000원 정액이다.

이는 인근 시군에 비해서도 훨씬 저렴한 요금인데, 이웃도시 순천시 법원 앞 공영주차장의 경우 1시간은 무료지만 초과시 30분당 500원을 받고 있다.

광양시 중마동 공용주차장의 경우에도 무료시간없이 차량 입고하자마자 1시간에 500원, 이후 30분마다 500원을 책정하는 것과 대비된다.

여수시는 또한 시청 등 주요 관공서와 노상 주차장의 경우 주말과 휴일엔 완전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외지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주차를 하고 있다.

야간에는 거주지 인근 주차편의를 위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는 무료여서 주택가나 상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다.

여수시가 관리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은 유료 36개소 3986면과 무료 339개 1만5769면 등 총 375개소 1만9755면에 달한다.

여기에 건축물의 부설주차장 및 민영주차장 등 1만2087개소 15만8295면을 더하면 총 17만8050면으로 여수지역 총 차량대수 14만5288대(10월 말 등록기준)를 웃도는 122%의 주차 수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인당 0.5대, 세대 당 1.1대를 보유한 것으로 전국 평균치 보다 훨씬 높다.

공영주자장의 운영은 일부 노상공영주차장을 제외한 대부분을 관련 조례에 따라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여수시가 주차정책을 시민위주로 펴는 데는 법적기준인 3년마다 주차장 수급실태조사 용역을 정확히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영주차장 확충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읍면동별 우선순위에 따라 주차장을 확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여수수산시장 제3공영주차장(148면, 지상 2층 3면, 타워형)을 준공했으며, 화장동(무선지구) 공영 주차장(295면 지상 3층, 4면, 타워형)과 신기동 공영주차장(157면, 제2 지상 2층 3면, 타워형), 웅천에듀파크 주차장 등을 조성 중이다.

또한 여서동 로터리 인근에 100면의 주차장을 신규로 조성하고, 덕충동에도 75면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도 모전마을 공영주차장과 용기공원주차장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민간 토지나 부설 주차장 등을 활용한 임시 및 개방형 주차장도 만들어 '주차 천국'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기명 시장은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도시, 동네에 불편함이 없고 시민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정기명식 여수’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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