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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브로커’ 승진뇌물 상납 “전남 경찰관 경정·경감 5명 직위해제”
23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 복도에서 검찰 수사관이 압수물을 옮기고 있다. '사건 브로커'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경찰 승진인사 등을 청탁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전남경찰청에서 인사자료를 확보하고, 소속 경찰관 일부를 압수수색했다.[연합]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뇌물을 상납하고 승진한 의혹을 받는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검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직위해제됐다.

25일 전남경찰청은 검찰의 수사 개시 통보에 따라 소속 경찰관 5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브로커’ 성모(62)씨를 구속기소 한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로부터 최근 압수수색을 당한 경정 2명, 경감 3명 등 현직 간부다.

이들에게는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가 적용됐고, 함께 압수수색을 당한 경감 퇴직자 1명도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2021년 심사를 거쳐 경정 또는 경감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각각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사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경찰 승진 제도인데, 2021년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내 퇴직한 김 모 치안감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김 청장은 이달 지난 14일 실종됐다가, 이튿날 경기지역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전남청에서 김 청장을 보좌하다 퇴직한 경감 B씨도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

현직 5명과 퇴직자 2명이 검찰에 입건 또는 구속된 전남청 인사청탁 사건은 검찰이 브로커 성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2021년 말 심사로 승진했던 광주청 소속 C 경감을 입건하고, 그와 함께 근무했던 D 경정의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의류점을 최근 압수수색 했다.

현직 검찰 수사관, 퇴직 경찰 경무관이 구속된 브로커 성씨 관련 수사청탁 분야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돼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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