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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달빛철도, 복선·일반철도로 추진’…“고속철 집착 안한다”
달빛철도 노선[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가 달빛(달구벌·빛고을) 철도를 소요 예산, 효율성 등을 고려해 '복선·일반철도' 형태로 추진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총길이 198.8㎞ 구간에 10개 정차역이 설계돼 고속철도가 속도를 충분히 낼 수 없는 만큼 일반철도와 차별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광주에서 대구까지 시속 350㎞ 고속철도의 운행 시간은 83.55분, 시속 250㎞ 일반(고속화) 철도는 86.34분으로 2분여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 사업비(복선 기준)는 고속 11조2999억원, 일반 8조7110억원으로 추산됐다.

광주시는 터널, 선로 간격 등을 더 넓게, 높게 만들어야 해 비용이 많이 증가하는데도 운행 속도 등 효과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단선·일반철도로 반영됐으며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한 특별법안에는 복선·고속철도로 규정됐다.

광주시는 효용성 등을 고려해 고속철도에는 집착하지는 않지만, 복선 건설은 관철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해서 건의하기로 했다.

단선·일반철도 건설 예상 비용은 2019년 4조5158억원이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6조429억원이었다.

건설 형태에 따라 단선·일반 6조원대, 복선·일반 8조원대, 복선·고속 11조원대로 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

광주시는 “복선이 타당하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예산이 문제라”며 “동서를 잇는 철도의 효용을 고려해 복선 건설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달빛 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연결해 1시간대 생활권, 초광역 남부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동서 화합, 두 도시의 2038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두 광역시뿐 아니라 전남 담양군, 전북 남원시와 순창·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을 경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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