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6박 8일 간 미국을 방문 중인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이 마지막 일정으로 샌안토니오 리버워크(River Walk)를 방문했다.

샌안토니오 리버워크는 미국 텍사스주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한 해 관광객 1400만 명에 달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4조 원에 육박하는 샌안토니오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리버워크는 1921년 발생한 대홍수로 100여 명이 사망하자 시 당국은 5대 미션을 세우고 △홍수대비 △에코시스템 회복 △시민 삶의 질 개선 △문화 연결 △경제가치 유발을 감안한 리버워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도심을 관통하는 샌안토니오 강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생활공간과 강줄기를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고, 강 주변으로 문화 및 상업시설을 배치했다. 그 후 호텔과 레스토랑, 박물관 등 민간투자가 이어지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리버워크 총괄매니저 말타 헨리(Martha Henry)는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해야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 연방정부, 주정부, 시정부는 물론 상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비영리기관, 아티스트들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버워크 구석구석을 둘러본 노관규 시장은 “솔직히 부러운 공간이다. 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강 주변에 산책로, 문화시설, 상업시설이 이상적으로 공존하하고 있다”며 “공공에서 핵심 시설을 조성해 활성화하면 자연스레 민간기업이 투자할 것이고, 시민위원회가 함께 사업을 조율하는 시스템도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도 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동천과 옥천, 이사천이 있다. 여기에 경전선 폐선 철도 유휴부지까지 친수공간으로 연결하면 도시 전체의 얼굴이 바뀌고 경제효과는 물론 시민들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샌안토니오 방문을 끝으로 선진지 견학을 마친 노관규 시장 일행은 2023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더 새로운 순천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많은 통찰력을 얻어 간 의미 있는 견학이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