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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에 삽니다. 행복해요"...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상시 무료개방할 듯
동문권역은 문화·경제 후방산업 연계
순천만정원박람회 서문과 남문권역 그리고 그린아일랜드 전경.
노관규 순천시장이 2일 정원박람회 폐막 브리핑을 갖고 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이후 국가정원 운영계획(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일 시청에서 정원박람회 폐막 브리핑을 열고 오천동 오천지구와 맞닿아 있는 국가정원 서문권역(서쪽)을 무료 개방해 공공성과 개방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 시장은 "동문권역에 비해 이용률이 떨어지는 서문권역을 상시 개방해 그린아일랜드(아스팔트 도로위 잔디밭)와 오천그린광장으로 연계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동문권역은 현행대로 유료 개방하되 습지 생태축 연결과 정원·화훼 콘텐츠 집중을 통한 수익성과 희소성을 강화하고 국가정원과 연계한 문화·경제 후방산업 대비 공간으로의 개편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애니메이션클러스터산업지구와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고품격 화훼연출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익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박람회 기간 큰 인기를 끌었던 정원 속 야외 숙박상품인 '가든스테이, 쉴랑게'는 가격을 30% 가량 낮춰 1박 요금을 평형에 따라 45~55만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동천 뱃길상품인 '정원드림호'는 비성수기에 탄력적으로 감축 운행하고 선박 점검 등을 위해 정기휴무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동문권역 한방체험센터는 타임 테라피가든(치유기능 유지 및 수익창출)으로의 기능전환을 도모하고 기타 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은 통합운영하고 반려견놀이터는 존치하는 등 사후 활용방안을 내놨다.

순천시는 국가정원박람회장 폐막과 함께 내부 정비를 거쳐 봄꽃이 개화하는 내년 3월 또는 4월에 재개장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는 소득 3만불 시대, 녹색도시 가치를 조명하며 대한민국의 도시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보람이 있다"면서 "광주와 전주에 이어 '호남 3대도시'로 성장했지만 더 이상 대도시를 흉내 내지 않고 생태와 정원, 휴식과 행복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 된 순천 만의 매력으로 생태수도 순천의 무한 확장을 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7개월 간 관람객 981만2157명을 기록하는 사상 유례없는 흥행 속에 10월 31일을 끝으로 성공리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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