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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 ‘소멸 위험지역’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전남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격자 통계로 본 호남권 지방소멸 변화상(2021년 기준)에 따르면 전남 고흥(0.10), 신안(011), 보성(0.12), 함평(0.13) 등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81.8%)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이다.

목포시(0.56)와 순천시(0.69), 광양시(0.71), 무안군(0.60) 등 4곳만 소멸 위험 지역에서 제외됐다.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상주인구(내국인)를 기준으로 만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것으로 위험 진입(0.2-0.5)과 고위험(0.2 미만) 지역을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한다.

위험지수는 위험 진입과 고위험을 포함해 낮음(1.5 이상), 보통(1.0-1.5), 소멸주의(0.5-1.0) 등 5단계로 구분다.

지수 0.2 미만의 고위험 지자체는 고흥 등 9곳에 이르렀다.

특히 시(市)지역인 여수(0.46)와 나주(0.47) 등 2곳도 시 지역임에도 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소멸 위험지역에서 제외된 4곳도 소멸주의 단계인 1.0 미만으로 언제든 위험지역으로 악화할 우려가 높다.

광역 지자체 기준으로 전남지역 위험지수는 0.36이었으며 광주는 0.87로 확인됐다.

광주·전남 지자체 중 젊은 층 비율이 높은 광산구만 유일하게 위험지수가 1.33으로 1을 넘겼다.

전남 도내 전체 위험 지수를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2000년은 0.97로 보통 기준인 1에 육박했으나 점점 악화해 2010년 0.50으로 위험지역으로 진입한 뒤 2018년은 0.43, 2020년은 0.39까지 하락했다.

지난 7년간(2015∼21년)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소멸 위험지역 연평균 인구 증감률은 -0.29%로 전국지수(0.13%)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인구 고령화 비율(29.8%)은 높아지고 청년 비율(13.2%)은 낮아지는 등 지역 소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소멸 위험지역 사업체 구성 비율은 전체와 비교해 농림어업( 8.9%), 광업·제조업(5.3%) 종사자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기술 업종별로 보면 여전히 저기술 업종이 64.7%에 달했다.

호남통계청은 공간 정보를 활용한 시각화 서비스를 위해 격자 통계를 적용했으며 이는 동일 간격으로 구획된 격자 영역을 집계해 제공하는 소지역 통계 서비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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