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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럼피스킨병 유입 막아라”…‘도내 축산농가 38곳 발병한 타지역 농가 동선 겹쳐 비상’
최근 소 럼피스킨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해남지역서 공동방제단이 축산농가 주변을 연무소독하는 모습[전남도 제공]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전남지역 축산농가 38곳이 소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경기, 충북지역 농가들과 동선이 겹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전남도는 소 럼피스킨병 산발적 확산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도내 축산농가 38곳이 전염병이 발병한 경기도와 충북 지역 농가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는 최근 한달새 럼피스킨병 발병 지역 도축장을 이용하는 등 발병 농가와 일부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고, 아직까지 별다른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이들 농가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는 등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에 집중하고 이다.

럼피스킨병은 이날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경기 7건, 충남 9건, 충북 1건 등 모두 17건이 발생했다.

앞서 전날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해남의 한 농가는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최종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충남 한우농장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와 시군에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사육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도내 가축시장 15개소를 잠정 폐쇄했다.

도는 또 이날 학계 전문가, 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 전남수의사회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축질병 전문가 회의를 가졌다.

농장주 예찰 및 흡혈곤충 방제 방안 등 럼피스킨병 방역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강진 우시장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므로 농장 주변 연무소독을 통해 모기 등 해충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농장 내부는 농장주가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농장 주변은 보건부서와 협조해 연무소독을 하는 중이다.

공동방제단 소독 차량 및 시군 보유 차량 등 소독차량(134대)을 총 동원해 소 사육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을 집중 소독한다.

농장 출입차량에 의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해 축산차량을 꼼꼼히 소독하고 있다.

소 사육농가 1만 8000 호에 대해 임상증상이 있는지 매일 전화 예찰을 하고, 흡혈 파리, 모기 등 해충방제 및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집중 홍보·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긴급방역비 9억 원을 투입해 소 사육농장에 해충구제 약품 및 소독약품 등도 지원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 사육농장에서는 농장 주변 물 웅덩이를 제거하고 해충약과 포충기를 사용해 해충을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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