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해경 양성 교육기관인 해양경찰교육원(원장 여성수)이 교육생들의 현장 체험을 위해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23 실습함 원양항해’를 실시한다.
해경교육원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항해하는 이번 실습은 해양경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해외 치안기관과의 교류협력 및 신임 해양경찰 교육생들의 대양항해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실습함은 23일 여수신항 부두에서 환송식을 갖고 출항해 베트남 해안경비대와 교류·협력 후 11월 10일 다시 여수로 돌아오는 계획으로 총 19일 간 1750해리의 긴 원양항해 일정이다.
이번 원양항해 실습단은 단장(총경 김영철) 비롯해 신임 경찰과정 학생과 승조원 등 총 100명으로 구성됐으며, 신임 경찰들은 이 기간 중 연안항해에서 원양항해까지 다양한 항로 경험으로 조함술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해양경찰청-베트남 공안부와 체결한 업무협약 일환으로 실습함에서 운용된 퇴역단정 2척을 인계·인수하는 양국 간 합동행사도 가지며 운용술 교육 등 인수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체류기간 동안 베트남 해안경비대 함정 방문, 친선 교류행사, 학술교류, 실습함 공개행사 및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원양항해는 교육생들의 대양항해 능력 향상이 주된 목적이지만, 해외 치안기관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공공외교의 목적도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원양항해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