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5분기 연속 기준치(100) 밑돌아”(종합)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광주상의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는 등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17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중흥그룹 회장)가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분기 RBSI는 ‘90’에 그쳤다.

물가·금리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소비 심리와 소비 여력이 위축되거나 축소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개선될 여지를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비용항목(138)은 구조조정, 광고비 절감 등 관리비용의 지속적인 절감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매출(95)·수익(72) 항목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하락 우려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고용(91) 항목은 무인 자동화기기 도입확대, 근무시간 축소 등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25)와 백화점(100)은 호전을 예상했으나, 편의점(82)과 슈퍼마켓(63)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 중소업체의 체감경기 악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위기대응으로 ‘인건비·운영비 등 비용절감(48.9%·복수응답),이어 수익개선(23.4%), 온라인 채널 강화(23.4%), 프로모션 강화(12.8%), 배송 경쟁력 강화(10.6%) 순으로 밝혔다.

4분기 경영활동의 현안 및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심리 위축·비용상승(31.9%)을 가장 많이 꼽았고,그 뒤를 시장경쟁 심화(10.6), 소비자 물가상승(8.5%), 상품 매입 원가 상승(6.4%), 소비자트렌드 변화대응(6.4%) 순으로 이었다.

고물가 수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방안으로는 ▲가격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31.9%·복수응답) ▲대규모 할인행사(17.0%) ▲가성비 좋은 상품개발(14.9%) ▲타 업체와 공동마케팅강화(2.1%) 순으로 들었고, ‘대응없다’는 응답도 38.3%에 이르렀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소비여력도 축소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정부의 유통산업 지원책과 업체의 경쟁력 강화 대응 전략 마련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기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