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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규 장관, 한전에 추가 자구책 요구’…“구조조정·부동산 매각 이뤄지나”
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4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나주)=황성철 기자] 대규모 부채와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추가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추가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해, 한전은 구조조정과 부동산 추가 매각 등을 추진한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김동철 신임 사장은 올 4분기 전기요금을 적어도 킬로와트시(㎾h)당 25.9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방문규 장관은 최근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에서 “공기업 적자 해소를 위해 에너지 비용을 국민에게 모두 떠넘길 수는 없다”면서 “경영 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발굴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의 자구책 주문이 나온 건 한전이 지난 5월 내놓은 25조원 규모 재무 개선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전은 ‘알짜 부동산’인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하고, 임직원 급여와 성과급도 일부 내놓기로 했다.

정원을 500명 감축하고, 전력구매비를 절감하는 등 지출을 최소화기로 했지만, 부동산 매각은 상당한 시일이 걸리며, 4급 이하 임직원의 임금 반납도 노조의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전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19일 추가 자구책을 내놀 예정인데,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부동산, 해외사업에 대한 추가 매각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한전, 한전 부채는 올 6월 말 기준 201조4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말(192조8000억원)보다 8조원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7조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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