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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현석 소설 ‘범도(範圖)’ 북콘서트 열려
국회 서동용 의원·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공동 주최
12일 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이 소설 '범도'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방현석 작가. [서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소설 ‘범도’의 저자 방현석 작가 초청 북콘서트가 전남 광양에서 열렸다.

국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우원식)는 지난 12일 소설 ‘범도’ 저자 방현석 작가 초청 북콘서트를 광양 중마도서관에서 시민과 당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서동용 의원의 진행으로 시작된 콘서트는 작가가 직접 소설 '범도'가 만들어진 배경과 집필 과정, 그리고 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설명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방 작가는 소설 ‘범도’를 소개하며 "독립운동가 홍범도를 위대한 장군으로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고 전제했다.

그는 “홍범도를 통해 한 시대의 가치가 어떻게 새롭게 출현하고, 그 가치가 어떻게 낡은 가치를 돌파하면서 자신의 길을 가는지를 알고 싶었다”며 “역사가 지워버리고 문학이 외면한 그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10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고 소회했다.

역사 소설의 의미에 대해선 “실제 사건을 허구화하는 것 아닌 실제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허구”라는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말을 인용하며 “역사의 시간을 살아볼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으로서의 예술”이라고 정의했다.

끝으로 방 작가는 “권력은 유한하지만 역사는 엄중하고 진실은 영원하다”며 “권력으로 흉상을 파낼 수 있겠지만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있는 홍범도를 파낼 수는 없다”고 윤석열 정부의 흉상 이전 방침을 비판했다.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방현석 작가는 울산광역시 출생으로 작품으로는 소설집 ‘내일을 여는 집’, ‘세월’, ‘사파에서’, 장편소설 ‘하노이에 별이 뜨다’ 등을 썼다.

작품활동으로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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