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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공군 응원가 만든 정율성 흉상 훼손에 고심하는 지자체 왜?
보수단체 회원 강제 훼손…광주남구 처리방향 유보
2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조성된 정율성 흉상이 철 거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보수단체 회원이 강제 훼손한 정율성 흉상 처리를 놓고 관리 주체인 광주시 남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남구는 복원부터 철거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율성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여론을 살피는 모양새다.

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남구는 지난 1일 보수단체 회원 A(56)씨가 강제로 훼손한 정율성 흉상의 처리 방향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A씨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향후 방침을 세운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지만, 중공군 응원가를 작곡했다는 정율성의 과거 행적 때문에 복원 또는 철거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조성된 정율성 흉상이 철거돼 있다. 연합뉴스

비영리민간단체인 남광주청년회의소가 자체적으로 복원 작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기증한 단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율성흉상은 남광주청년회의소가 중국 해주구 인민정부로부터 기증받은 흉상을 다시 남구에 기증하면서 2009년 7월 양림동 정율성로에 세워졌다.

정율성흉상은 지난 1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 회원 A씨에 의해 기단에서 완전히 분리돼 바로 옆에 쓰러진 채로 지난 1일부터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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