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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정율성 동상’ 밧줄 묶어 훼손…“시민운동가 윤영보 전도사 입건”
2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조성된 정율성 흉상이 철거돼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 있는 정율성 동상을 강제 철거한 보수성향의 시민운동가가 입건됐다.

3일 광주남부경찰서는 남구 양림동 ‘정율성 거리’에 세워져 있던 중국 음악가 ‘정율성 동상’을 훼손한 시민운동가 윤영보 전도사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이날 재물손경찰은 윤영보 전도사가 정율성 흉상 목 부분에 밧줄을 묶고 2.5톤 승합차에 이를 연결한 뒤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

정율성 흉상은 약 1m 높이의 기단에서 완전히 분리된 채 기단 옆 땅바닥에 누운 모습으로 발견됐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윤영보 전도사는 2일 유튜브 채널 이봉규 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양림동 정율성 거리에 있는 정율성 동상을 동아줄을 묶어서 뽑어버렸다”며 “3일 오전에 경찰서로 가서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동상은 중국의 모 청년회가 제작해 남광주청년회에 기증한 것이다”며 “말로는 한중우호를 다진다면서 속으로는 중국의 공산주의 사상을 심어놓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남구는 2일 오전 9시쯤 정율성 흉상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돼 협장을 확인한 뒤 안전띠를 둘러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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