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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 ‘88’…“8분기 연속 기준치(100) 밑돌아”
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 및 전망 추이[광주상의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 지수가 8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면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중흥그룹 회장)가 광주지역 12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는 ‘8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유리·비금속광물(129) ▲IT·전기·가전(100)은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 외의 업종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유리·비금속광물(129) 업종은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과 수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IT·전기·가전(100) 업종도 프리미엄, 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판매 증가를 예측했다.

하지만 식음료(82) 업종은 고정비용 증가에 따른 판매가 인상으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고무·화학(60) 업종은 고금리 지속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로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금속가공(92)과 기계·금형(71) 업종은 경기침체에 따른 납품처 발주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손실 확대로 매출 감소를 드러냈다.

자동자·부품(83) 업종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업계 간 신차가격 할인 경쟁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로 하반기 체감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80)과 중소기업(89)은 내수부진과 대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규모별로 수출기업(116)은 하반기 세계경제 성장세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발주량 증가에 대한 기대로 4분기 체감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내수기업(83)은 고물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로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지역 제조업체는 연초에 세운 목표 대비 올해 영업이익 목표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수준 미달(57.9%) ▲목표수준 달성(37.1%) ▲목표수준 초과달성(5.0%) 순으로 집계됐다.

목표수준 미달 이유로는 ▲내수판매 부진(48.6%)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수출감소(35.7%) ▲고금리 등 자금조달 비용 상승(5.7%) ▲원부자재 수급 차질(4.3) ▲환율, 유가 변동성 심화(2.9%) 등으로 드러났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생산원가 상승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 고물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원자재가 안정, 세제 개선지원, 수출금융 및 물류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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