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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총선 향방…현역의원 ‘흐림’ 친명계 ‘맑음’
KBC광주방송, 9개 선거구 대상 여론조사 실시
광주동남을 여론조사 결과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쫒기는 현역의원vs 부상하는 정치신인’

내년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의 민심은 친명계 정치신인에게 쏠리고 있는 반면 현역 국회의원 상당수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비명계 의원에 대한 반발심리가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BC 광주방송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광주·전남 주요 선거구 2024 총선 대비 여론조사 결과 광주·전남 지역 현역 의원들의 ‘고전’과 친명계 인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광주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원외 인사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광주 5개 지역구 중 재선의 송갑석 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초선인 이용빈 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3개 지역구의 현역 의원들은 모두 다른 입지자들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남갑’은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25.3%)와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20.8%)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국회의원은 12.3%로 정 특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을’도 이 의원의 지지율이 13.0%에 그치면서 1위인 김성환 전 동구청장과의 격차가 약 15%p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을 탈당해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의 지역구 ‘광주 서구을’은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22.9%)과 천정배 전 국회의원(14.8%) 등 민주당 두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 위원장의 경우 현역인 양 의원(7.5%)을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선을 노리는 ‘광주 서구갑’의 송갑석 전 최고위원은 23.1%의 선호도로 2위 그룹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낸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고, ‘광주 광산갑’의 이용빈 의원도 30.3%의 선호도로 박균택 법무법인 광산 대표 변호사(18.0%) 등을 오차범위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광주동남을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들의 고전은 전남 지역에서도 조짐이 엿보인다.‘전남 목포’에서는 현역인 김원이 민주당 의원(18.4%)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17.2%), 손혜원 전 국회의원(13.5%)이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 지역으로 관심이 높은 해남·완도·진도에서는 현역인 윤재갑 민주당 의원(17.4%)의 지지율이 박 전 원장(47.1%)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지지세가 강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와 여러 매체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13.9%의 선호도로 현역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19.4%), 김문수 민주당 당대표 특보(12.1%)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이정현 전 국회의원도 13.2%의 선호도로 현역인 서동용 민주당 의원(24.6%)에 이어 선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맞춰 동조 단식을 실시했던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는 ‘광주 동남갑’에서 25.3%의 지지를 얻어 현역인 윤영덕 국회의원(12.3%)을 제치고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20.8%)과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 저지와 이재명 대표의 단식 지지를 선언하며 삭발 기자회견을 열었던 김성환 전 동구청장도 ‘광주 동남을’에서 27.9%의 지지율로 현역인 이병훈 민주당 국회의원(13.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는 ‘광주 서구갑’에서 12.9%의 지지율로 2위 그룹을 형성하며 현역인 송갑석 민주당 전 최고위원(23.1%)를 뒤쫓았다.

전남에서도 친명계의 선전이 돋보였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도전한 정의찬 민주당 당대표 특보는 12.5%의 지지율로 조사돼 박지원 전 국정원장(47.1%)에는 크게 밀리지만 현역인 윤재갑 민주당 국회의원(17.4%)와는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며 선전 중이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나선 김문수 민주당 당대표 특보 역시 12.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현역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19.4%),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13.9%)과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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