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왼쪽)울릉군수와 김진하 강원도 양양군수가 여객선 운항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현포항과 강원도 양양 수산항을 연결하는 정기여객선 운항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울릉군과 강원도양양군은 19일 양양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김진하 양양군수를 비롯한 여객·항만분야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여객선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울릉군(현포항)과 양양군(수산항)을 오고 갈 정기여객선 운항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 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5월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울릉군을 방문,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등 동해안의 아름다운 어항으로 손꼽히는 양양 수산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날 협약에는 △울릉(현포항)~양양(수산항) 정기여객선 운항 허가 공동진행 △여객선 운항관련 협의 △양양공항~울릉공항 간 연계 △자매결연 및 농수산물, 관광콘텐츠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우호증진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유치 홍보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양양군~울릉도 항로개설은 양양군이 주도해 왔으나 이번에 양양군과 울릉군이 공식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인허가 등 관련업무를 공동으로 추진, 정기여객선 운항이 보다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와 김진하 양양군수를 비롯한 여객·항만분야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여객선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울릉군 제공)
양양 수산항과 울릉도 서쪽에 위치한 현포항을 연결하는 정기여객선 항로가 개설되면 동해안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의 뱃길로 양 지역 관광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는 물론 양양공항과 2026년 예정된 울릉공항 연계 등의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양양군 관계자는 “항로개설을 위해서는 어항개발계획 변경과 접안시설, 공유수면 매립, 터미널 조성, 사업자 모집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어 앞으로 실제 여객선이 운항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현포항~수산항간 정기여객선이 운항하면 수도권지역 관광객들이 가깝고 편안하게 울릉도 방문이 가능해지고, 울릉군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양양과 울릉도간 정기여객선 운항으로 양 지자체의 상생발전은 물론 수도권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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