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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호 녹조 저감 근본대책 안간힘’ …안동시·K-water·정치권,녹조 현장 찾아 대책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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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선성수상길 일대를 찾은 박일준(왼쪽부터) K-water 안동권지사장이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에게 녹조의 신속한 차단과 제거를 위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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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1300만 영님인들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경북 안동댐에 발생한 녹조 등 오염원 방지를 위해 안 동시와K-water, 정치권이 녹조저감 대책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안동호 상류 도산서원 앞과 선성수상길 일대는 짙은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현상이 심각성을 보이고 있으며, 유해 남조류 세포수도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날 권기창 안동시장은 김형동 국회의원, 박일준K-water안동권 지사장 등과 함께 도산면 서부리 선성수상길 일대를 찾아 녹조의 신속한 차단과 제거를 위해 전방위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낙동강 녹조 등 오염원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현재 안동댐은 1976년 댐 축조 이래 처음으로 52호수 전역에서 녹조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기준 안동호 상류인 예안교 부근 유해 남조류수 세포수는 94095cells/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녹조현상 발생 때 유해 남조류수 세포수 33376cells/대비 2.8배 증가한 수치다.

K-water는 환경부 오염원 관리사업을 통해 5억 원을 들여 도산서원~예안교~주진교에 이르는 총연장 15구간에 대해 긴급 저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5일부터 녹조제거선 2척을 현장에 투입해 1시간당 200t씩 원수 정화처리를 실시하고 있다.

도산면 동부리와 예안면 주진교 일대에는 녹조 차단막을 설치해 하류 확산을 막고, 녹조 수차 30대를 동원해 녹조 제거 및 생성을 억제하고 있다.

수면을 자율주행하며 녹조가 발생한 물을 흡입 후 녹조만 필터링해 제거하는 에코로봇과 함께 지류 하천에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의 과성장을 유도한 후 녹조와 오염원을 동시에 제거하는 작업도 전개하고 있다.

K-water는 효과성 검증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안동호와 지류 하천 9개소에 대해 수질, 토양, 퇴적물, 조류 등에 대한 사전조사 및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안동시도 K-water와 함께 장비와 인력 등 가용 자원을 통해 신속한 저감 작업에 합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가축분뇨 퇴비화, 퇴적토 제거 등 다방면의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근본적인 오염원 저감을 위한 '먹는 물 클러스터'를 구축해 낙동강 유역 1300만 영남인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보루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임하댐은 낙동강 수계 전체 저수량의 49%를 차지해 파급력이 막대하고, 이상기후로 향후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심각성을 더해가는 녹조 등 하천 오염원의 근본적 해결과 실효성 있는 대처를 위해 중앙부처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국가 차원의 하천 연구센터의 이전·유치를 통한 현장 중심의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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