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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人災) 속 잼버리 대회, 당장 멈춰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미흡한 행사준비 지적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폭염이 연일 계속된 가운데 전북 부안에서 열린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질환 환자가 속출하는 등 행사의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생활안전담당관으로 고위 공무원을 지낸 정재혁 청와대 선임행정관(전)이 정부의 미흡한 행사준비를 꼬집으며 ‘행사중단’을 강하게 주장했다.

정재혁 전 선임행정관은 “과거 2015년 일본 야마구치에서 개최된 잼버리 대회장 역시 새만금처럼 간척지였다” 며 “당시 열사병, 탈수 등 온열질환 환자가 3000명 가량 발생한 전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 마저 온열환자 발생을 우려해 무리한 행사 진행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며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 발생한 사고는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2017년 5월에 취임한 문재인 정부는 불과 9개월 만에 열린 역대급 혹한 속에 지붕 없는 메인 경기장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었던 평창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뤘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폭염 속에 진행되는데도 그늘 막 텐트, 얼음물, 선풍기 등 준비물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국가의 첫째 의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안전문제와 관련한 매뉴얼을 재점검하는 등 미연에 사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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