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가 지난 4월9일 장인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폭우로 미뤄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회동이 다음 주 초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회동을) 다음 주에 하는 것으로 대략 일정을 잡아 진행하고 있다”며 “(요일은) 대략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둘의 당 상황에 대한 진단과 인식이 완전히 다르기에 기대할 게 없을 거라는 일각의 주장에는 “지금은 차이를 부각해 갈등을 만드는 것보다는 차이를 인정하고 크게 하나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에 대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어제(11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계획이었는데 갑작스러운 폭우에 따른 호우 경보로 순연됐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통합과 혁신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며 “회동을 비공개로 계획한 이유에 대해서 만남 이후 서면 브리핑만으로도 회동 의의가 분명하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각자의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결정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별하게 그런 정도는 아니다, 그건 오버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