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번호판이 일부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불법 주정차 차량의 식별성을 높여 단속 효과를 향상시키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8일 대구대에 따르면 대구대 전자전기공학부 류정탁 교수 연구팀이 불법 주·정차 단속 효과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팀은 최근 '임베딩 기반 다중객체 추적 기술을 이용한 차량정보인식기술'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는 딥러닝(Deep learning) 및 임베딩(Embedding) 기술 기반의 다중 객체 추적 프레임워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방식은 딥러닝·임베딩 기술 기반 다중객체 추적 프레임워크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불법 주·정차 차량을 고유의 객체로 인식해 번호판 일부가 보이지 않거나 차량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더라도 재식별할 수 있다.

기존 단속 카메라를 이용해 단속할 때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거나 차량 간격을 좁히고 비스듬히 주차해 번호판 일부가 가려지거나 보이지 않을 경우 해당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단속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 기술은 차량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고유한 식별도 가능해 범죄자 추적, 실종자 수색 등과 같은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류 교수 연구팀이 이 기술과 관련해 낸 논문은 지난 2일 열린 '2023 한국산업정보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류 교수의 지도를 받아 이 기술을 개발한 대구대 스마트융합시스템공학과 석사 과정생인 권영희 학생은 CCTV 관련 지역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권영희 학생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이 지역의 CCTV 시스템에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전국적인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후속적인 연구개발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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