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여수거북선축제 감독 '알고보니겸직상태'
여수시 책임론 불거져
여수 거북선축제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최근 마감된 전남 여수거북선축제가 흥행 참패로 기록된 가운데 총감독이 겸직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거북선축제위원회는 올 초 시립국악단무장으로 재직 중인 A씨를 거북선 축제 총감독에 신규 선임했다.

A씨는 축제 기간 총감독 보수로 2개월 치 급여 700만원을 수령했으나, 이미 시립국악단을 맡아 연봉 5000만원의 계약직 신분으로 밝혀져 겸직 규정을 위반했다.

여수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제14조(단원의 겸직금지 및 복무)에는 '단원은 여수시장 사전 승인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급여가 지급되는 총감독직 위촉의 경우 여수시와 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의 사전 승인 사항이지만,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를 무시하고 총감독직을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수시는 A씨 겸직근무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 여부를 거쳐 자체 징계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관리 부실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 A씨는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며 언론에 밝힌 상태로 책임질 사항은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시 관계자는 "겸직 근무 위반 여부는 사전 승인 신청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는 이달 4~7일까지 4일 간 종전 주무대인 '이순신광장'에서 1.7km 가량 떨어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