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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주인’ 광주시민의날 21일 개최
기념식 앞자리 시민에게…시장 등 객석 중간 배치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제58회 광주시민의 날’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 중심의 행사로 치러진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오는 21일 중외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58회 광주 시민의 날’ 행사가 시민이 모여 체험하고, 공감하고, 즐기는 ‘시민의 축제’로 열린다.

광주시민의 날인 5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11월1일이던 시민의 날을 2010년부터 5월21일로 변경해 개최하고 있다.

먼저 기념식 행사 분위기부터 바꿨다. 시민이 주인공인 만큼 무대 앞자리는 시민에게, 시장을 비롯한 초청 인사들은 일반시민과 함께 객석의 중간쯤에 앉는다. 시민이 주인되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기념식은 21일 오후 6시20분 자매도시 베트남 응에앙성 공연단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리고, 개막선언과 함께 시립합창단의 ‘광주시민의 노래’ 합창이 이어진다.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했던 ‘5월의 나-들’을 추모한 뒤 시민의 날 주제인 ‘가족’ 기념영상 상영, 광주시민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광주시민대상은 사회봉사부문 윤풍식 국민그룹 회장, 문화예술부문 정혜경 대한무용협회 광주광역시지회 고문, 체육부문 광주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탁구팀, 지역경제진흥부문 김형석 남해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강기정 시장이 시민과 함께 대형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세리머니다. 강 시장과 시민이 무대 위로 올라와 ‘내일이 더 빛나는 광주’를 향한 희망의 촛불을 밝힌다. 이어 양궁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가 객석에서 활시위를 당겨 촛불을 점화, 2025광주세계양궁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주군공항특별법 제정에 기여한 송갑석·이용빈·조오섭 국회의원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시교육감의 축사도 이어진다. 가수 선우와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시민의 날을 축하한다.

마지막으로 강기정 광주시장의 인사말을 끝으로 불꽃쇼가 화려하게 광주의 밤을 장식하고, 가수 10㎝·김기태·다비치·김동규·고아라·크라잉넛 등 국내 정상급 K팝 스타들과 성악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강기정 시장은 “80년 5월의 광주정신은 국가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저항정신에서 비롯돼 ‘나눔과 연대’로 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썼고,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는 힘도 ‘가족’에 있었다”며 “150만 광주시민 모든 가족이 활짝 웃으며 더 나은 내일로 함께 나아가자”며 광주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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