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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전북도, “안전성 검토”…‘새만금 신항만 임시 구조물 유실 잦아’
새만금 신항만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국제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시공 중인 새만금 신항만의 임시 구조물 가호안(假護岸)의 유실이 거듭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해양수산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은 2021년 완공됐다. 방파·매립호안 등 영구적으로 쓰는 다른 구조물 시공비를 합쳐 총사업비는 2천억원 상당이 들었다.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은 준설토 투기에 앞서 축조한 구조물로 전체 길이는 1710m에 이른다. 임시 구조물이어서 매립 이후에는 기능을 다하지만, 서해안의 큰 조수간만 차이로 1단계 사업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유실이 진행되고 있다.

사석 일부가 높은 파도에 떠내려가면서 지난해 8월에는 300m, 11월에는 130m, 지난 1월에는 350m 구간에 대한 복구가 진행됐다. 현재도 밀물 때 바닷물이 유입되면 가호안을 구성하는 사석의 유실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와 전북도는 현재까진 구조물 안전성에 영향을 줄 정도의 유실은 없었지만, 조만간 전문기관을 통한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가호안은 말 그대로 임시로 만든 시설이어서 일반적으로 경제성을 고려해 추후 보수를 진행하더라도 최소 비용을 들여 시공한다”며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는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신항만은 2040년까지 3조7000억원을 들여 36척의 대형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등을 건설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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