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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화정아이파크 빠르면 5월 해체
안전관리계획서 조건부 통과
현대산업개발, 2025년 완료
화정아이파크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붕괴사고 이후 철거·재시공을 앞두고 있는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철거·재시공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광주시 서구청은 지난 24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서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계획서가 통과되면 남은 행정절차는 공사중지명령 해제만 남는다.

서구청은 현대산업개발이 계획서 중 10여가지 사항을 보완하면 추가 심의 없이 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완 사항은 가설 동바리인 ‘잭서포트’ 해체 및 반출계획, 동선 계획 재검토 등이며 모두 구조검토 대상이 아닌 경미한 사항들이라는 설명이다.

계획서 보완이 완료되면 공사중지명령 해제도 곧장 검토하겠다는 것이 서구청 입장이다. 당초 공사중지명령 해제 조건은 ‘구조적 안정성 확보’인데, 계획서를 승인해 준 것을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친 이후라도 본격 해체작업은 2~3개월 뒤에야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워크레인, 호이스트 카, RCS(레일로 연결된 벽체 거푸집) 폼, 시스템비계 등을 설치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빠르면 5월, 늦어도 7월에는 철거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철거 작업은 최상층부터 천장·벽체·기둥·바닥 순서로 철거해 내려오는 하향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천장·바닥과 벽체는 굴삭기를 올려 압쇄 공법으로 부수고, 기둥은 ‘다이아몬드 와이어 쏘우’(DWS) 공법으로 잘라낸다.

철거 작업은 8개 동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며, 한 층을 철거하는 데는 14일 가량이 소요된다.

철거 작업 기한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이며 재시공은 2027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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