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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산비탈 은색 외줄 선로 수술중…산채 수확 일등공신 ‘모노레일’ 순회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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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재배되는 부지갱이를 경사진 밭에서 수확해 농사용 모노레일을 이용, 운반하기 위해 인부들도 모노레일로 이동하고 있다(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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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이 영농철을 앞두고 526일까지 약3개월동안 모노레일 보급농가에 대해 순회점검 및 수리에 나섰다.

이는 내구연한 연장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까지 울릉농협과 한국모노레일울릉대리점 공동으로 점검에 나선 울릉군은 모노레일 관련 부품 일체를 전액 무상 지원하고,농협은 점검 기술 인건비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농업기술센터 자체 인력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군은 올해 점검에서 모노레일 소모성 부품인 점화플러그, 엔진오일, 연료코크 등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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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채취가 완료되면 농업용 모노레일로 운반된다. 사진은 가파른 중턱에 설치된 모노레일(헤럴드 DB)


또한 엔진의 내구연한 연장을 위한 관리요령 교육과 현장 실무안전교육을 실시해 농업인들이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군은 평지가 별로 없는 섬지역 농업 환경을 고려해 농민들에게 지게 없는 영농으로 중노동을 해방하는동시,영농비 절감을 위해 200430여 농가에 모노레일을 보급,설치했다.

지역 농민들은 농업용 모노레일이 보급되기 전에는 지게와 등짐에 의존한 중노동으로 농사일을 해왔다.

그러나 모노레일이 농가에 보급되면서 퇴비 등 농자재의 원활한 수송과 수확한 산채등 농산품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지역농업인들의 편의제공과 생산성 향상에 일조해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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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오른쪽) 울릉군수가 모노레일 순회점검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특히 겨울철 눈이 쌓인 비탈진 경사면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농업 효율성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문제가 해결돼 지역 농민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모노레일은 견인차1,화물대차1대로 구성됐다. 지반공사나 토목공사 없이 지형 그대로 설치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탈선을 예방하는3중의 제어장치가 내장돼 기준속도 초과시 긴급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자동으로 정지된다.

수동으로 정지와 후진, 출발 등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노약자나 부녀자 조작은 물론 안전성 면에도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열차처럼 가파른 밭을 오르내리면서 수확한 각종 생산물을 운반하기도 하고 비료나 퇴비 등 각종 영농자재를 운반할 수 있어 중노동 해방과 영농비 절감 등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20233월 현재 600여 농가 중 밭 농업 450 여 농가에 확대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 모노레일 정기 점검을 통해 산채 수확기 고장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안전사고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군에서 생산되는 무공 해친환경 농작물들이 고부가가치화로 지역농업환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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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밭에서 부녀자가 모노레일을 조작하며 이동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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