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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수출길 오른 담양 딸기 ‘설향’
미 동부지역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 납품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담양)=서인주 기자] 전남 담양산 딸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전남도와 담양군은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15일 오후 담양 창평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올해 첫 번째 담양 딸기 미국 수출 상차식을 한다.

담양 딸기를 생산하는 19농가로 구성된 창평새벽이슬영농조합법인(대표 윤일호)과 지역 수출 전문기업 영농조합법인광수(대표 김현성), 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대표 조성희)이 공동으로 발굴한 미국 내 대형 식품 구매자를 통해 수출이 성사됐다.

이날 선적된 담양 딸기(품종 설향)는 미국 수출용 1000㎏ 중 1차 물량 100㎏으로 미 동부지역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담양 딸기는 맛과 당도가 특히 좋아 국내 유통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형성돼 수출용 딸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안정적 유통 판로 확보를 위해 담양군·생산 농가·수출 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출하게 됐다.

딸기는 항공 운송에 따른 비싼 물류비와 낮은 유통 안전성으로 수출이 어려운 품목이나, 한국산 딸기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매우 좋아 수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길에 오른 설향 딸기는 순수 국내 개발 딸기 품종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84.5%를 차지한다. 병충해에 강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도 높아 국내와 해외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남 딸기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은 물론 딸기 종주국 일본으로까지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28만 달러로 2021년(19만 달러)보다 약 46% 증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 전남산 식품이 글로벌 식품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남 딸기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품종 개발과 생산부터 유통,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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