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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 ‘청보호’ 선체 오늘(8일) 바로 세워 인양(종합)
200t급 크레인선의 인양용 줄을 청보호와 연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기상 악화로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청보호’의 선체 인양이 사고 5일 차인 오늘(8일) 본격화된다. 수습 당국은 어제(7일) 오후 6시 10분쯤 청보호를 신안군 임자먄 소허사도 앞바다까지 청보호를 끌고 왔다. 사고 해역과 직선으로 7.8마일(약 12.5km)떨어진 위치이다.

바닷물 흐름이 잔잔해지는 물때에 맞춰 200t급 크레인선의 인양용 줄을 청보호와 연결했다. 선체 손상을 막기 위해 화물고정벨트를 추가로 연결했다. 오늘 오전 중으로 전복된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한다. 이후에는 선체 내 남은 바닷물을 빼고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인양 사전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오후 2시까지 선내 수중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동안 잠수부 12명이 여러차례 선체 내에 진입했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해역주변에도 함정 29척과 항공기 5대, 조명탄 196발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계속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머지 실종자는 확인하지 못했다.

배가 정상위치로 돌아오면 선내 실종자 수색을 시도한다. 이후 배를 조금 더 들어 올려 배에 찬 바닷물을 배수한다. 이어 청보호가 바다 위에 정상적으로 뜨면 유실 방지망으로 둘러싼 채 목포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배가 바다 위에 제대로 뜨지 못하는 경우 바지선 위로 옮겨 태운 뒤 이동하기로 했다. 아침 현지 기상은 바람이 초속 12m로 불고 있다.바다의 물결이 0.5m-1.5m로 이다.

인천 선적 24t급 근해 통발어선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뒤집혀졌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5명은 지난 6일 선내에서 숨진 채 수습됐고,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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