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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사고선박 '청보호' 인양 준비 작업 착수
실종자 2일 차 수색 작업
청보호 실종자 찾기가 이틀 째 신안 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신안)=박대성 기자] 전남 신안 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사흘째인 6일 야간 수색을 통해 실종자 1명을 발견한 구조 당국은 남은 선원 8명을 찾기 위해 이날 오전 어선 인양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

해경은 전날 밤 인천 선적인 청보호(24t)를 인양할 200t급 크레인선을 사고 현장에 배치했다.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연결하기 전 민간 잠수사들이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선체 내부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선실에 있던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고, 해경 잠수사 2명과 민간 잠수사 2명이 실종자 시신을 수습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뒤, 뒤집힌 선체를 바로 인양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청보호는 선내에 어구와 어망이 뒤엉켜있는 데다, 이중 격벽 구조로 인해 밖에서 외력으로 뚫고 내부에 진입하기도 어려워 수중 수색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밤사이 잠수사 27명을 배치해 선체 안팎에 대해 수중수색을 이어갔다.

또 해경 함정 22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4척, 해경 항공기 2대, 군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조명탄을 쏘며 일대 수십km 해상을 함께 수색했다.

청보호 인양 작업과는 별개로 해상 수색은 이날도 계속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사고 해역의 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졌으며 수온은 6.7도, 바다의 물결은 0.3m로 비교적 잔잔하다.

이날 오전까지는 파고가 0.5∼1m로 수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오후부터는 0.5∼1.5m로 바람이 다소 많이 불 전망이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8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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