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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 금은방 절도 10대 4명 하룻 만에 검거돼
금은방 유리 깨부수고 1분 만에 귀금속 쓸어 담아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에서 10대 4명이 하룻밤 새 금은방 2곳에 침입해 귀금속 6000여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다가 하룻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A(16)군 등 10대 2명이 광양시 중마동 금은방 1곳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대담하게도 첫 범행 후 40분가량 걸어 다른 금은방에서 추가 범행까지 저질렀다.

공구를 이용해 금은방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1분 만에 범행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6000여만원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은방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이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범행 4시간 만에 집에 숨어 있던 A군을 붙잡았다.

달아난 다른 1명(14세)은 가족의 설득으로 범행 16시간 만인 오후 6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행적을 조사하면서 B(17)군 등 또 다른 10대 2명이 범행 당시 20m 떨어진 곳에서 망을 보고 있었던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장물을 건네받은 B군 등 2명은 범행 후 20대인 C씨의 차량을 이용해 북쪽 방향 광주로 도주했다.

경찰은 C씨의 차량을 수배, 범행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동림IC에서 이들의 차량을 붙잡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경위,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들은 소년원에서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10대 청소년에게 차량을 제공한 C씨의 범행 가담 여부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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