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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부족 시대'...하수처리수 5만톤 여수산단 공업용수 공급된다
여수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 추진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산단 18.6㎞ 관로 매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남부지방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정수과정을 거쳐 바다에 방류되던 하수처리수를 여수국가산단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민자 사업으로 추진돼 눈길을 끈다.

26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1일 처리용량 5만t인 하수 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의 총 사업비가 확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은 2021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최초 제안에 따른 변경 제안, 한국환경공단 기술자문 위원회 의견 반영 등 재원 협의 협상을 거쳐 총 사업비 785억 원이 확정됐다.

이로써 시는 사업시행자 실시협약 확정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4월에 본격적으로 사업시행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시행자는 (가칭)여수그린허브주식회사(대표사 테크로스워터&에너지)로 오는 4월에 사업을 착공해 오는 2025년 4월까지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재처리시설 1개소와 공급관로 L=18.6㎞ 매설 공사를 하게 된다.

여수시청 하수도과 관계자는 "여수산단 기업들은 그동안 주암댐(순천) 물을 공업용수로 공급받아 왔는데, 공장 증설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사태를 우려해 왔다"며 "남해안으로 방류되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처리 공급함으로써 산단 주요 대기업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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