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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공항, 방학 끝나면 또다시 ‘텅빈공항’ 될까?
겨울 성수기 끝나면 전세기 수요 뚝 대책은
현재 베트남, 태국 등 5개국 7개 노선 운항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등 국제선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2년4개월만이다.

[헤럴드경제(무안)=서인주 기자] 무안국제공항이 국제선 운항 재개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겨울방학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또다시 하늘길이 멈출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연간 100만 이용객 달성이 눈앞에 보였던 무안공항은 코로나 19 복병을 만나면서 침체의 길에 빠졌다. 지난해 2년 4개월만에 일부 국제선 하늘길을 열었지만 여름휴가 등 성수기가 끝나면 국제선 운항도 줄어들었다.

이번 겨울 휴가·방학 기간에도 5개국 7개 노선에 비행기가 떴다. 무안공항에는 현재 베트남, 일본,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5개국 7개 노선의 국제선이 운항 중이다.

1월에는 주당 평균 30편의 국제선이 운항 중이고, 2월에는 현재까지 주당 평균 40편이 운항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

이처럼 겨울 휴가·방학철을 맞아 활발하게 국제선 항공기가 오가고 있지만, 오는 4월부터는 국제선 운항이 다시 줄어들 예정이다. 무안공항 국제선은 대부분 전세기편인데, 여행사 수요를 전남도가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7개 노선 중 퍼시픽 항공의 베트남 나트랑 노선만 4월 이후 운항을 확정 지었다.

3개는 국제선 운항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노선도 4월 운항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태국을 찾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방콕-무안 전세기 운항 업무협약 체결해 전세기를 3월 24일까지 14회 운항하기로 했지만, 4월 여행 비수기에는 '개점 휴업' 사태가 반복될까 우려된다.

전남도는 전세기 국제선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사들과 협의를 강화하는 등 국제선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무안공항 전체 이용객은 4만6249명(국제선 2만9394명)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방 공항의 경우 휴가나 방학 기간이 끝나는 비수기에는 국제선 운항 감소의 부침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며 "여러 여행사와 접촉해 추가 전세기 운항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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