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광주 상무역 사거리[독자 김상겸씨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4일) 광주와 전남·북 에 대설과 풍랑 특보가 내려져 귀경길 교통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장흥 유치 2.3cm를 최고로, 담양 1.9cm, 함평 월야 1.3cm, 곡성 속곡 1.2cm, 광주 광산 1.1cm, 나주 1.1cm, 장성 1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나주·담양·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등 15개 전남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은 군산과 정읍 김제 고창 부안 순창 등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전남·북 지역 적설량은 25일까지 5-20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남 서부는 곳에 따라 3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찬 바람도 강하게 불어 여수·목포·신안·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서해 남부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상기상 악화로 목포·여수·완도· 고흥 등 여객선 터미널의 52개 항로 여객선 81척이 모두 통제됐다. 이에따라 설 연휴가 끝나 섬에서 나오거나 섬으로 들어가려는 승객들의 발이 묶인 상태다.

월출산, 무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고속도로와 시내 간선 도로에서는 결빙으로 인한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