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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군,생활페기물시설 입지선정 갈등…준공 연기 불가피
내년 9월 협약 종료…자체 매립장·위탁기간 연장 추진

곡성 전경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 곡성군 신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위탁 기한 종료 전에 새 시설 준공 연기가 불가피 할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은 입지 선정 절차를 서두르는 한편, 준공 지연에 따른 대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23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생활폐기물시설 입지 선정 3차 공모에 지원하는 곳이 한 곳도 없어 불발됐다.

군은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을 위해 대상 부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지난해 7·10·12월 3차례에 걸친 공모에 지원 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

처리시설 주변 마을에는 약 40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 시설 조성과 추가 주민 지원 기금 조성 등을 인센티브로 내걸었지만, 폐기물 처리 시설을 혐오시설로 보는 주민들의 유치 의지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곡성군은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도 권역별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후보지로 선정한 곳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해 후보지를 압축한 후 올해 상반기 선정 타당성 조사(용역) 등을 할 계획이다.

후보지를 올해 선정하더라도 처리시설 준공은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곡성군은 광주시와 맺은 광역 위생매립장 사용협약이 당초 알려진 2025년보다 이른 2024년 9월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신규 조성 일정도 촉박하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역 내 자체 매립장 수용 용량이 2%가량 남아 있어 1년 정도 추가 매립을 할 수 있다"며 "광주 광역 위생매립장과도 협의를 거쳐 협약 종료를 좀 더 늦춰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숙원사업 해결과 소득 사업 진행 등을 약속하고 설득해 적극적으로 입지 후보지를 찾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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