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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재자문’ 의결…“교통영향 보완하라”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신세계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 변경과 관련해 첫 행정절차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근 광주시는 제1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관리 계획(지구단위 계획 주민 제안) 입안 여부를 논의한 결과 ‘재자문’을 의결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광주신세계에서 제안한 내용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당장 입안하지 않고, 보완책을 마련한 뒤 다시 자문하도록 했다”며 “신세계 백화점 주변뿐 아니라 광천동 일대, 인근에 있는 옛 방직공장 터 개발 예정지 등으로 범위를 넓혀 교통 영향 등을 보완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광주신세계는 도시계획위원회 요구 사항을 반영한 뒤 입안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8월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해 프리미엄 백화점인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실제로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1일 백화점 확장을 위해 필요한 도로 선형변경과 교통대책인 지하차도 건설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백화점을 확장하겠다는 안을 담았다. 그러면서 백화점 주변 83m 길이 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 대체 도로를 신설해 도로를 ‘ㄱ’자 형태로 활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일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480m 길이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하는 공공 기여 방안도 포함했다.

한편, 백화점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상인들은 지난 1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백화점이 개발돼 들어서면 주말,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체증이 극심한 광천동, 화정동 일대가 더 큰 교통대란에 휩싸이게 된다”며 “유통 대기업의 상업적 편익에 치우친 지구단위 계획 변경 신청을 반려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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