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율촌1산단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이차전지 소재 및 기능성 화학 등의 부문에서 28개 기업 1조 7000억 원의 투자를 실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화폐가치 하락과 물가앙등이 빚어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시) 산업용지 부족 등의 대내외적 불리한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을 끈다.

광양만권 경제청은 지난해 188개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전문가그룹 회의, 잠재 투자자 초청 설명회 등을 180회 이상 개최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투자기업을 1300여개사를 발굴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에 매진했다.

그 결과 혼성 및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하는 삼박LFT사가 율촌산단에 4500억 원을 투자하고, 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CIS케미칼이 세풍산단에 400억원 신규 투자를 이끌어 냈다.

전기차용 부자재를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은 광양황금산단에 358억 원을 투자하는 등 총 18개 기업에서 신규 투자를 실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율촌산단 전구체 공장에 이차전지 소재 부품공장을 3262억 원을 들여 증설하기로 하는 등 10개 기업의 투자 증액을 성사시켰다.

이같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광양만권 산단 체질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제공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청장은 "코로나 엔데믹에 맞춰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혁신성장 산업 기업들을 앵커기업으로 삼아 관련 업종의 기업들을 다양하게 유치함으로써 광양만권이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 수소,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만권경자청은 지난해 28개사 기업유치를 통해 1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는 등 최근 5년 간 194개 기업, 5조 8000억 원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6107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