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철현, 전임 권오봉 여수시장더러 "갑·을 갈등 이용한 측면 있어" 비판
신년 기자회견서 권 前 시장에 섭섭함 표출
주철현 국회의원이 18일 여수시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주철현 의원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갑(甲) 주철현 국회의원(민주당)은 18일 "여수시 갑·을 지역구 2명의 국회의원들이 경쟁을 하고 하다보니, 시민들 일부는 차라리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거는 민선 7기 수장(권오봉 시장)이 갑·을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측면이 있는데 민선 8기(정기명)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1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여수 인구가 줄다보니 2명을 1명으로 줄인다는 얘기가 있는데, 1명보다는 2명을 배출하는 것이 여수시를 위해서도 좋은 일 아니냐"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간 의견이 틀리고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죄악시해서는 안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갈등을 잘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선 6기(2014.7~2018.6) 여수시장을 지낸 뒤 국회의원에 당선된 주 의원은 옛 여수대 국동캠퍼스 부지에 유치하려던 국립재활병원 유치 무산과 관련해서도 "국동 재활병원은 내가 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는데 정부가 부결을 시켜버렸다"면서 "국동 재활병원 유치는 최종 판가름난게(무산된게) 아니고, 권오봉 시장 민선 7기 때 아무런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병원은 우리시에서 직접 운영을 못하니, 전남대병원에 위탁하자고 한 것이고 그쪽에서 적자를 우려하기에 그렇다면 시에서 적자분을 보전해주겠다고 해서 추진했는데 행안부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부결시켰다"면서 "내가 시장 재임시절 엄청난 경쟁을 통해 따 온 것인데, 후임 시장이 왜 추진을 안했는지는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며 날을 세웠다.

순천대 의대 유치와 관련해서도 주 의원은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전남권 의대 유치를 주장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2005년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당시 교육부가 약속했던 한의대와 한방병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그동안 오리발 내밀다가 17년 전 교육부가 대학 통합 당시 약속한 문서를 찾아서 들이밀고 약속 이행 차원에서 용역비를 확보한 것으로, 여수대 폐지로 손해를 본 여수 시민들이 이를 반대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순천-여수 간 고속도로 신설과 관련해서도 주 의원은 "국토부 용역을 거쳐 최적의 노선을 거칠 것이며, 인구 30만 가까운 도시에 고속도로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기존 여순자동차전용도로의 고속도로는 갓길 확보 등의 문제가 있어 승격보다는, 별도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최적의 노선을 추진할 것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내년 4월 여수지역 국회의원 선거에는 주철현, 김회재 현역 의원을 비롯해 이용주 전 의원, 권오봉 전 시장, 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 등이 출마자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