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비상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전남도(지사 김영록)가 설 연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14일 전남도는 설 연휴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해 대비해 '설 명절 대비 고병원성 AI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즉각적인 방역조치가 가능토록 연휴 기간 비상근무반을 편성했다. 또, 24시간 비상 대응이 가능한 상황실 설치·운영, 농가와 도민의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 준수에 나선다. 연휴 시작 전 19-20일과, 연휴 다음날인 25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농장·축산시설·차량 등을 일제 소독한다.

명절 이후부터 1월말까지는 감염개체 조기 확인과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가금농장 일제 정밀검사를 한다. 일제 소독의 날에 맞춰 시·군에서도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와 농가 진입로, 전통시장, 가금 계류장에 대해 가용 가능한 소독자원 268대를 가동해 집중 소독을 벌인다.

전남도는 “귀성객이 고향 방문 시 가금농장 방문을 자제토록 하고, 철새도래지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안내 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며 “가금농장에선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사육 중인 가금의 상태를 매일 확인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남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나주 7, 영암 5, 무안과 함평 각 4, 곡성 2, 고흥과 보성 ,장흥, 해남 각 1건이 발생해 총 26건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