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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가운 비소식’ 광주전남 제한급수 늦출까?
100㎜ 오면 상수원 저수율 10% 증가
전남 완도군 보길도에 있는 '부황제'가 말라 바닥을 보이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노화·보길·넙도 세 개 섬에서는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제한급수 위기에 놓인 광주·전남 지역에 최고 80㎜ 가량의 비가 예보되면서 가뭄해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다음날인 13일 밤까지 광주와 전남 대부분의 지역에 20~60㎜, 전남 동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80㎜의 비가 내리겠다.

13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는 13일 오후 차차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에는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5~10도 가량 따뜻한 날씨도 14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7~17도 분포를 보이겠다.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원이 말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비는 저수율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이날 저수율은 각각 23.93%, 28.06%를 나타내고 있다.

강수량 100㎜의 비가 한꺼번에 댐에 내리는 것을 가정했을 때 저수율은 약 10%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망했다.

하루 사용량이 0.15%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내리는 비의 양에 따라 오는 3월로 예고된 제한급수를 잠시나마 미룰 가능성도 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쌓여있는 눈이 녹으면서 유입되는 양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비가 오더라도 여전히 물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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